Paris, France


흠, 여행 다닌 이야기를 정리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랩탑에는 작년 여름사진이 가장 오래된 사진이라
그 전의 여행기는 다음에 올려야 할 것 같다.



2007년 8월 여행.

여행다닐 때마다 느낀 거지만, 그날 그날 기록해두지 않으면 그 느낌은 사라져버린다.
일년이나 지난 여행을 싸이월드에 적어 놓은 아주 조그만 clue를 가지고 다시 떠올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ㅠ_ㅠ



헬싱키 공항 근처에 위치했던 회사 앞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행 버스를 기다리며.


한 번 공항까지 가깝다고 생각해서 뙤얕볕에 걸어간 후에 깨달은 일이지만
걸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거리다. =_=

저가항공은 프린트 한장으로 컨펌이 끝나서 정말 이 티켓으로 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


밤 12시가 넘어서 혼자 들어가는 프랑스는 조금 무서웠다.
정말 운 좋게도, 옆 자리에 앉은 프랑스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이에 마음씨 좋은 중국인을 만났다.
룸메이트 한국인에게 배웠다며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능숙하게 잘 하던 그 분은(나는 그가 이야기하기 전까지 중국인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나를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 것은 정말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지하철에서는 계속해서 짖어대는 불법drug 단속견과 곤봉으로 완전히 high상태로 저항하는 남자를 때리던 경찰을 봤다.
나는 덕분에 오만 긴장을 하고 어깨에 힘이 가득 들어가서는 가방을 힘껏 껴안았던 기억이 난다. ㅋㅋ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한다던 프랑스인들은 생각보다 친절했다. 익스퀴제모아- 라고, 되지도 않는 말을 한 뒤에 물어보는 질문에는 모두 영어로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도착한 숙소는 자고 나니 피부가 간지러울 정도로 지저분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는데 한국인을 만났다. 오전에는 그 분과 함께 다녔다.
한국인 끼리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 알아볼 수 있으니 신기한 일이다.




장미의 창을 보고 난 이후에는 계속해서 혼자 다녔다.
주말에 잠시 하는 여행이라 무리해서 힘들게 걷고 싶지 않았다. 화요일에는 다시 출근도 해야 하니. ㅠ_ㅠ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그 유명한 '파리지엥'은 어떻게 사나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너무 더러웠던 센 강도 보고...^^ 멀리 보이는 에펠탑.



에펠탑 근처에는 집시가 너무 많아서 불편할 정도였다.
집시들은 'can you speak English?"로 말을 거는데 거기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들은지라(겁은 많아서..^^;;ㅋㅋ)
내내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어떤 집시 꼬마아이..-_-는 발도 걸구 꼬집기도 하구.. 뭐 그랬다. 흐음.


나는 파리에서 놀이기구 탔다. ㅋㅋㅋ
남들은 시간 아깝다고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지만...나도 다른 여행 때에는 늘 그랬는데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그런데 어휴 왜 그렇게 운행 시간이 길던지... 방금 꾸역꾸역 먹은 음식들이 어찌나 울렁울렁거리던지..ㅋ


달고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었다. >_<


핫 초콜릿과 몽블랑으로 아주 유명한 곳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맛을 봤지만,
역시나 우리 입맛에는 조금 많이 단 맛이었다.


지나가던 상점 안에 있던 고양이.
주말이라 닫힌 상점이었는데, 쇼윈도 바로 뒤의 고양이는 무척이나 졸려했다.



꺅 무지 기대하고 간 물랑 루즈였는데-! 저렇게 빈약할 수가. 나 같은 관광객들 무지 많겠지?!
결국 야하게 입은 언니들 그림과 함께 사진찍는 것으로 마무리. 흐응.


프랑스에서의 날씨는 무척이나 변덕스러웠다.



무척이나 암울했다가도,


그 사이로 살짝살짝 해가 나기도 했다. 몽마르뜨 사원에 올라갈 때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했다.


다시 헬싱키 공항으로 도착한 시각은 밤 1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집 같은 기분이란.! 혼자 다니다가 그래도 조금은 더 아는 나라에 들어오니 긴장이 풀린 모양인지,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잠에 골아 떨어졌다. :)

by purelilac | 2008/06/29 01:26 | travel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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